코로나의 탄생
2019년 코로나가 발생한 지 벌써 3년 우리 가족은 코로나를 피해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 사람들은 피하며 코로나로부터 회피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 짱구를 갖게 되었고 짱구를 임신한 10개월 동안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더욱 조심하며 살았다. 짱구가 태어날 때까지 우리 가족은 코로나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였고 곧 짱구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이의 탄생
아이가 태어났다. 2.92키로그램으로 건강한 딸아이가 태어났다. 태어날 땐 작게 태어났지만 지금은 우량아가 되어 아주 건강하다. 100일이 되기 전엔 너무나 연약해서 또 코로나가 걸릴까 조심하며 가족을 제외한 지인과의 약속은 잡을 수 없었다. 어느새 100일 200일이 넘었고 현재는 9개월이 되었다.
탈출
8개월 15일쯤 와이프가 짱구랑 처가에 방문하였고 장인어른이 코로나에 걸렸다. ㅎ장인어른은 격리를 하였지만 식기류 등을 어머님이 닦으셨기때문에 코로나 균이 집안으로 창궐한 것 같다. 2번째로 와이프가 걸렸고, 4일이 지나 어머님이 증상이 발현되어 검사하니 양성이 떴다. 짱구만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상황.. 혼자 집에 있던 나는 짱구는 건강하니 지금이라도 그곳에서 탈출시켜 짱구는 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와이프가 격리 해제날이 되어 짱구와 와이프를 데리고 집으로 도망 왔다. 이제 됬다는 생각에 안심했다. 짱구도 너무 건강했다.
2줄
일요일에 짱구와 와이프를 데리고 왔다. 월요일 아침 5시에 와이프가 문을 두드렸고, 짱구의 온도가 40도에 이르렀다. 짱구가 태어난지 9개월 동안 아픈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고열은 또 처음이었다. 짱구가 신음을 했고 축 쳐졌으며 말도 할 수 없는 짱구가 말이다. 일단 상황을 보고하고 회사에 휴가를 냈다. 그리고 10시경 병원을 갔더니만 짱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짱구는 멀쩡한지 알았는데 결국 걸렸었나 보다. 월요일 밤엔 응급실에 가서 해열 주사를 맞기도 했다. 그랬더니 밤 10시경 아무렇지 않다는 듯 36도까지 온도나 내려가서 평소와 같이 놀다가 피곤했는지 짱구는 잠이 들었고 우리도 지쳐 잠이 들었다. 다시 아침 5시 짱구의 온도는 다시 39도를 넘었다. 나는 코로나 음성이 나와서 일단 출근을 하였고, 모텔로 격리가 되었다(회사의 지침). 모텔에서 지낸 지 이틀이 되었다. 출근 전 항상 자가 키트를 하고 출근한다. 근데 오늘은 2줄.. 결국 나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늘 밤도 모텔에서 홀로 쓸쓸히 자야 했는데 집으로 돌아와 글을 쓰고 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증상이 엄청 크진 않은 것 같다. 이렇게 결국 우리 세 가족은 모두 코로나에 같은 시기에 감염이 되었고 나아가고 있다. 부모들이 걸리고 짱구가 안 걸렸으면 조심했을 건데 짱구가 먼저 걸리니 짱구를 피할 수도 없고 케어를 안 할 수도 없다. 주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을 땐 무섭고 옆에 가기 싫었는데 짱구가 걸렸을 땐 침을 닦고 안아주고 밥을 먹이고 싶다. 이렇게 나도 부모가 되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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